엔에스, 생산능력 연 1600억 확대…고객 주문 증가 대응


[고종민 기자] 엔에스가 연간 생산 능력을 800억원에서 100% 가량 늘려 1600억원 까지 확대한다.


전방 업체의 관련 2차전지 설비 증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22일 회사 관계자는 “증설은 올해 3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업체 거래처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엔에스는 리튬폴리머(Li-Polymer) 2차전지 양산용 공정자동화장비를 양산한다. 리튬폴리머 2차 전지 생산 공정은 크게 전극공정, 조립공정(Packaging), 활성화공정(충·방전), 디게싱 공정(degassing)으로 분류하며, 엔에스는 자동차용 2차 전지 및 산업용 2차 전지와 같은 중대형 리튬폴리머 2차 전지 생산라인 공정 중 조립공정과 디게싱 공정을 위한 자동화설비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


엔에스의 주요 매출처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설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당초 계획보다 2배 증가한 연 10만팩(전기차 10만대분)으로 결정했다. 폴란드 공장 가동은 올해 중으로 시작되며 2020년 기준 생산 능력은 32GWh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은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되던 NCM811 배터리를 파우치형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중국, 일본 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이 파우치형 2차전지 시스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한 엔에스는 리튬폴리머 2차전지 생산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레이저를 응용한 광학필름 제조장비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89%, 1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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