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 지배구조 최정점 지배회사 가치 주목


[고종민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한 삼성물산이 최근 급락 행진을 거듭하면서 주가 저평가 영역으로 내려 앉았다.


현재 시가총액은 삼성물산 보유 순수 투자지분 가치 대비 41.6% 가량 할인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내부 이슈가 해소된다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한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선 적정가치로 회귀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조용선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환출자 해소 및 삼성전자 지분 확보 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시장 우려가)리스크로 작용(금융당국-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이슈 상존)하고 있다”며 “그룹 지배구조 개편 프로세스는 윤곽이 드러날수록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적정가치 평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7개 상장 계열사와 9개 비상장 계열사 지분 보유 중이다. 보유 계열사의 순수 투자지분가치는 37.4조원(상장사 33.6조, 자사주 3.1조, 비상장사 0.7조)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21.9조원인 만큼 현재 주가는 과도한 디스카운트 상태인 셈이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삼성전자 지분 추가 인수를 위한 현금 확보 과정에 있으며, 실제로 현금성 자산은 지속 증가 중”이라며 “지난해 제일기획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하는 등 현금성 자산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3조원이며, 현재 자산 유동화 작업이 약 4.6조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15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한다”며 “그룹 지배회사로서의 적정 가치가 점진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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