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수요 증가… 실적 성장 지속


[정혜인 기자] 삼성전기가 MLCC의 시장환경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IT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채용 확대와 전장 및 산업용 MLCC 수요 증가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분기 국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와 OLED용 RF-PCB의 수요 감소로 모듈 및 기판 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1.88조원, 영업이익은 146.1% 증가한 1739억원을 예상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컴퍼넌트 2047억원, 모듈 58억원, 기판 -365억원으로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MLCC의 업황 개선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컴퍼넌트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2019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수동소자 개당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동기 대비 18.4% 상승한 3.6원을 기록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갤럭시 및 아이폰의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과 RF PCB 등 하이엔드 부품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으로 카메라 모듈 및 기판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MLCC의 시장환경 개선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을 기존 22.1%에서 23.5%로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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