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신종증권 발행 지급여력 부담 완화…긍정적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성공적인 신종증권 발행으로 지급 여력 부담을 떨칠 전망이다. 한화손보는 전날 국내 신종자본증권 1900억원(사모) 발행조건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조건은 만기 30년, 5년 콜, 5년 리셋 및 10년 스탭업 조항 포함, 발행이율은 5.6%다. 국채 5년물 금리에 스프레드는 약 330bp 가산, 스프레드 결정일은 오는 27일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해 3월 발행한 신종증권 300억원의 금리가 5.6%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발행조건은 선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달 금리가 5.6%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정부분의 운영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연간 비용 부담은 세후 23억원 내외로 추정돼 비용 부담보다는 RBC의 안정성 확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 만기보유증권으로 계정을 재분류해 2019년 소규모의 자본인정 감소분을 감안할 때 지급여력에 대한 부담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강 연구원은 한화손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사모) 1900억원 발행을 통해 3분기 RBC 비율은 19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후순위채 자본 인정 감소분이 2018년 436억원(6월), 2019년 256억원에 불과하다는 점 ▲올해 1월 만기보유증권 재분류를 통해 금리 10bp 당 RBC 민감도를 1.5%p 수준으로 축소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지급여력에 대한 우려를 크게 완화시켰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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