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2분기 영업익 21.8% 증가…“상반기 최대실적”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130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20억9500만원으로 9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71억600만원으로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금융(IB), 트레이딩(고유투자 포함), 이자손익(배당 포함) 부문의 성과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3개 부문의 2분기 순영업수익은 별도기준으로 30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8% 증가했다.


투자금융(IB)부문은 1011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분기 대비 75.5% 증가한 수치다. 홍콩 더센터 빌딩,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호주 석탄터미널 등 대규모 투자 딜이 진행되면서 그에 따른 수수료 수입 및 투자포지션 확대에 따른 캐리(carry)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레이딩(고유투자 포함) 부문은 2분기 803억원의 순영업수익으로, 전분기 대비 52.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 운용에서 선제적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양호한 성과를 실현했고, 고유투자 부분에서는 상반기 진행된 대규모 투자 딜 및 4차산업과 연관된 국내외 신성장기업에 주로 투자돼 향후 투자수익들이 반영됨에 따라 수익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손익(배당포함) 부문도 2분기 121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둬, 전분기 대비 10.9% 이상 증가했다. 해외부문은 2분기 136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둬, 상반기 합계 512억원으로 전체 세전순이익에서 11.8%의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런던, 인도, LA법인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해 그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나머지 해외법인들도 현지 로컬종합증권사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수익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수익이 회사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과 관련된 투자·수수료·해외법인 수익이 회사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7%까지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IB, 고유투자는 물론 Trading, Retail 등 전 부문에서 글로벌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본사와 해외 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향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276억원, 세전순이익은 4355억원, 당기순이익은 3578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성 수익 증가와 해외부문 수익비중의 지속적 확대가 주요인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증가는 다시 투자역량의 확대로 이어져 대규모 IB딜과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수익이 증대되는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세전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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