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파트너스, 코스모그룹 인수한다
코스모앤컴퍼니 지분 100% 매입 추진

[권일운 기자] 케이엘앤파트너스(KL&파트너스)가 코스모그룹 경영권을 인수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코스모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는 코스모앤컴퍼니 지분 100%를 매입할 수 있는 배타적 협상권을 획득했다. 해당 지분의 매매가는 4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번 코스모앤컴퍼니 경영권 지분 매매는 SG프라이빗에쿼티(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차원에서 이뤄진다.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코스모앤컴퍼니 투자에 활용한 기업 재무안정펀드의 회수 사이클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모앤컴퍼니의 지분 전량은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SG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코스모그룹의 구조조정 해결사로 등장해 코스모앤컴퍼니를 인수합병(M&A)함과 동시에 일부 사업회사에 자본 확충을 단행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코스모턴어라운드유한회사와 동일한 성격의 SPC를 설립해 코스모앤컴퍼니 지분을 매입할 전망이다. 매매 대상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인 만큼 차입 형태의 인수금융을 활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기현 대표 주도로 설립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설립 직후부터 룽투코리아와 가야산샘물 등에 투자하며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쌓아 나갔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코스모앤컴퍼니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금 4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 조성 작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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