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파트너스 1938억에 맘스터치 인수
내년 2월 잔금 납부…임시주총 통해 경영권 확보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이하 KL&파트너스)가 햄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인수한다.


KL&파트너스는 지난 27일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56.8%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KL&파트너스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200억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했으며, 내년 2월 14일까지 잔금 1738억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거래 대상 지분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최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5378만2134주와 권면금액 기준 3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CB)다. 보통주는 시가에 약 20%를 할증한 주당 3500원에 매입하기로 했으며, 전환가액이 1894원인 전환사채 역시 주당 3500원을 대입해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 주체는 KL&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에프앤비홀딩스 유한회사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KL&파트너스의 펀드 자금에 약간의 차입(인수금융)을 더해 잔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KL&파트너스는 현재 한국에프앤비홀딩스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정현식 회장도 매각 대금 가운데 일부를 프로젝트 펀드 또는 SPC에 출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27일자로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을 담보로 차입한 150억원은 인수금융에 해당한다.


KL&파트너스는 내년 1월 31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사 소속 핵심 운용인력들을 해마로푸드서비스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 후보로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를 거쳐 KL&파트너스를 설립한 김기현 대표와 한국맥도날드에서 식음료 분야의 경험을 쌓은 김동전 부사장, 카무르파트너스 출신의 김우현 이사 등이 추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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