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팍스덱스, P2P·이종코인 거래로 ‘탈중앙화’ 실현
다닐 자토로긴 부사장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툴·솔루션 제공 플랫폼으로 확대할 것”


“P2P(개인간거래)로 완벽한 탈중앙화를 이뤘다. 이를 통한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이다”
다닐 자토로긴(Daniil Zatologin) 비트팍스덱스 부사장(CTO)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연합회관에서 열린 팍스넷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이날 팍스넷은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팍스덱스(DEX)를 선보였다. 비트팍스덱스는 100% 탈중앙화 거래소로 거래수수료 없이 이종코인간 거래가 가능하다. 또 개인정보 없이 익명성이 보장돼 개인지갑을 통한 직접거래(P2P)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다닐 부사장은 탈중앙화된 거래소에 대해 ‘비트박스’는 블랙박스가 아닌 투명하게 모든 거래내역이 공개되는 ‘오픈박스’라고 소개하며 “탈중앙화로 완벽한 P2P간 거래가 이뤄지는 비트팍스는 이종 코인간 거래가 가능한 크로스체인 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팍스넷은 강연장 밖에 시연부스를 마련하고 직접 이종 코인간 거래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팍스덱스는 6개월여간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간 거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종 코인의 크로스체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팍스덱스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교해 처리 속도 등 기능·성능도 개선했다.
다닐 부사장은 “최대 8만4000TPS의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비트팍스덱스는 올해 3분기 3개월정도 속도 테스트를 한 결과 이더리움, 이오스, 리플의 처리 속도를 능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기술적인 부분, 성능에서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다닐 부사장은 “지금의 중앙화된 거래소는 고객과 거래소간 거래가 가능하고 자체코인으로 거래한다”며 “이는 마진콜, 시세조정 등의 위험이 있고 거래 내역이 투명하지 않은데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트팍스덱스에 대해서는 “완벽한 P2P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 해킹의 위험이 없다”며 “사용자가 직접 서명하고 모든 거래의 통제가 가능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팍스넷은 이러한 자체적인 탈중앙화 시스템과 P2P 비즈니스 로직을 통해 새로운 금융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다닐 부사장은 “모든 금융상품을 블록체인으로 옮겨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기반의 구조화된 상품, 옵션, 선물, 채권 등이 등장할 것이며 비트박스는 이러한 금융서비스에 필요한 툴과 솔루션을 제공하는플랫폼으로 100조달러 규모의 금융산업에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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