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KB증권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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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KB금융이 3000명을 상회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비용효율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미래 성장 차원에서는 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산관리(WM) 분야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KB금융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컨센서스 대비 22.4% 하회하는 5059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와 차이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한 퇴직금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58%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1.3%의 여신 성장을 통해 순이자이익 개선 추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삼부토건 관련 660억원의 충당금 환입 등 대손율도 안정된 수준에서 관리 중이다.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외형확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산관리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 확인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 부문 개선 기대감을 통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출범한 KB증권이 리테일 뱅크 경쟁력을 활용해 자산관리 분야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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