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적정 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KB금융이 1분기 지배순이익 8701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과의 시너지로 지난 한해 동안 누적 연계자산은 9246억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21일 “해외자회사 은행 매각관련 손금산입 1583억원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해도 지배순이익은 7039억원을 기록해 추정치 대비 6.4%, 컨센서스 대비 17.7%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IM도 1.95%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NIM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저원가성예금과 카드론이 각각 전분기 대비 1.9%, 7.0% 증가하며 조달비용 하락과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한 덕분이다.

가계대출은 1.1% 감소해 기업대출 증가 효과를 상쇄하면서 전체 대출액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연간 5% 수준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NIM과 적정 성장이 이끄는 이자이익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손율이 39bp로 올라갔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무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충당금 645억원을 제외하면 경상적 대손율은 30bp 수준을 유지했다”며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갔으며, 2분기 이후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 주식에 대한 감액손실을 끝으로 관련 이슈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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