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쇼핑, 양재부지 취득으로 세금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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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NS쇼핑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TV홈쇼핑 업황 개선이 더뎌 올해 실적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406억원, 영업이익은 35.3%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3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종속법인인 하림산업이 3분기 재산세에 이어 4분기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해 만도의 비용부담이 늘어난 탓이다.

서정연 연구원은 “양재부지 취득으로 연간 약 120억원의 세금부담이 가중됐다”며 “향후 부지개발 파트너를 선정한 후에 세금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인터넷몰과 모바일 쇼핑 채널의 외형성장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58%에 달해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성장을 견인한 대표 상품군이 전기·전자 품목으로 파악돼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전자품목은 저마진 상품군으로 대형가전의 경우 장기할부에 따른 카드 수수료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어 “TV홈쇼핑 업황 개선이 더딘 가운데 SO수수료는 상승을 유지할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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