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2160선 횡보…관심은 이익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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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코스피가 216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향후 어닝 시즌에 쏠릴 전망이다.

코스피는 최근 2주간 2160선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3월 4주를 기점으로 2주 연속 둔화되는 양상이고 기관의 매도세는 이어졌지만 그 강도는 약해졌다.

긍정적인 부분은 코스피의 이익 전망치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NH투자증권 홍성배 연구원은 5일 “코스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1분기 전망치는 지난달 24일부터 반등해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의 이익모멘텀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집중돼 있어 업종별로 모멘텀 확산에 대한 기대감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예정일은 오는 7일이다.

홍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로 본 결과 금속과 광물,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반도체, 화학 업종 등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1개월 변화율을 전주대비 모두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 업종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이미 아웃퍼폼하고 있어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드웨어 업종만 모멘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 매력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업들은 대한항공, GS건설, 동국제강, 한국자산신탁, 한국카본 등이다.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어 투자 관심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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