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그라프서 논문 채택…“한국 VFX 업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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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덱스터스튜디오가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스 행사인 시그라프(SIGGRAPH) 2017에서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ZENN 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시그라프는 디즈니, 마블, 소니 등 헐리우드 제작스튜디오와 ILM, 픽사, 웨타 스튜디오와 같은 헐리우드 메이저 VFX 업체가 참가하는 컴퓨터 그래픽 관련 행삳. 이번 행사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다.

덱스터가 논문을 발표한 ‘talk session’은 자체 인하우스 툴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프로세스에 관해 발표하는 세션이다. 덱스터는 인하우스 툴인 ‘ZENN’을 가지고 디지털크리처와환경요소 구현 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덱스터와 더불어 이번 세션에는 픽사, 드림웍스, 소니 픽처스, 이미지 웍스 등 세계 최정상 업체들의 논문이 채택됐으며, 헐리우드 제작스튜디오 및 전세계 컴퓨터 그래픽스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논문을 발표한 덱스터 최완호 R&D 연구소장은 “덱스터의 인하우스 툴인 ZENN은 회사의 설립 이래 꾸준히 발전해왔고, 논문 채택 때부터 시그라프 및 해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ZENN 논문의 채택은 덱스터의 기술력이 픽사, 드림웍스와 같은 세계 탑티어 업체들 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덱스터는2015년 시그라프에서도VFX 기술의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디지털 휴먼’의 메이킹 영상인 ‘SOMEONE(Madeleine)’을 Computer Animation Festival Session에 상영해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발표한 ZENN 이외에도 바다 및 물 등 유체효과를 위한 ZarVis 및 사물스캔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덱스터는 현재 소프트웨어, VR, 디지털 휴먼을 연구하는 3개의 R&D 센터를 운영중이며, 매년 매출액의 5~6%를 R&D 비용으로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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