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올해 첫 후원경매 낙찰률 100% 기록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신진작가 김민경 (1991년생)의 , 2014년작, Color and Hanji collage on Paper, 130.3x162.2cm,낙찰가 400만원서울옥션>



서울옥션은 3일 “올해 첫 경매인 ‘후원 경매 컷팅엣지_100’과 ‘미술품 입문자를 위한 2016 마이퍼스트콜렉션(MFC)’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컷팅엣지_100’은 낙찰률 100%에 낙찰총액 1억3300만원을 기록, ‘2016 MFG’는 낙찰률 76%에 낙찰총액 1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컷팅엣지_100에서 가장 많은 경합을 보인 작품은 Lot. 69번 윤슬미 작가의 ‘사색의 창’으로 경합 끝에 경매 시작가의 4배를 웃도는 400만원에 낙찰됐다. 다음으로는 1991년생 신진 작가 김민경의 ‘The Same Earth’가 38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김선행의 ‘버려진 성곽에 모여든 것들’은 300만원, 남지은의 ‘Complicated’는 240만원, 남학현의 ‘A portrait keeping light #8’은 26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또한 ‘회화의 확장’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작품들도 모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김보라의 ‘Untitled’는 160만원, 디지털 c-print로 작업한 이정훈의 ‘Bridge in Mind’도 100만원에 낙찰됐다.


다양한 설치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김나경의 ‘붉은 옷’은 110만원, 김승욱의 ‘2013 Goldstar’는 100만원, 빅터조의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도 100만원, 이덕용의 ‘상대적인 상대 Series’는 220만원에 낙찰됐다.


컷팅엣지_100의 낙찰 총액 1억 3천 3백만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신진 작가 작품 활동비로 지급될 예정이며 낙찰 수익금은 미술대학의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또한 낙찰자에게는 기부영수증이 발급된다.


이어서 시작된 2016 마이퍼스트콜렉션(MFC)에서는 미술품 입문자를 위한 경매답게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들의 낙찰률이 높았다.


박성수의 ‘돈워리가 사는 해피섬으로 오세요’가 100만원, 권수현의 ‘웃자 웃자’는 25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김현아 ‘여행의 기억’은 250만원, 윤병락 ‘가을향기-사과’는 480만원, 이동기 ‘아토마우스’는 4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주로 500만원 이하의 원화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미술품 경매 초보자를 위한 조각품도 모두 낙찰됐다. 총 6점의 조각품이 출품되었는데 그 중 최중 최고가는 최종태의 ‘얼굴’로 낙찰가 1500만원을 기록했다. 최다 경합은 이동우의 ‘연인’으로 800만원에 낙찰됐다.


단색화에서는 박서보의 작품이 총 4개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 이 외에 한국 근 현대 작가군에서 권옥연의 ‘풍경’은 1100만원, 장욱진의 ‘엄마와 아이’는 1억3000만원, 김환기의 ‘무제’는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경합을 벌인 작품 중에는 오윤의 ‘봄의 소리’가 시작가의 4배에 달하는 2400만원에 낙찰됐다. 대표적인 여류 화가 중 한 사람인 이성자의 작품 ‘무제’는 경합을 벌인 끝에 낮은 추정가를 훨씬 웃도는 4600만원에 낙찰됐다. 서승원의 ‘무제’는 1500만원, 강요배 ‘파초와 달’은 높은 추정가를 웃도는 1700만원 그리고 김홍주 ‘무제’는 2600만원에 낙찰됐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서예작품이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먼저, 추사 김정희 이후 최고의 서예가로 알려진 소전 손재형의 ‘시고’가 높은 추청가의 2배가 넘는 2400만원에 낙찰됐다. 손재형의 ‘인의예지’도 500만원에 모두 낙찰됐다.


전직 대통령들의 붓글씨도 인기를 끌었다. 김대중, 김영삼, 박정희 대통령의 서예작품 6점이 모두 낙찰됐다.


이 외에도 천경자의 동양화 ‘가지’도 경합을 벌여 높은 추정가를 웃도는 600만원에 낙찰됐다. 겨울 산천의 풍경이 보는 이를 사로잡는 심향 박승무의 ‘설경산수’도 큰 경합을 벌여 240만원에 낙찰됐고 정재 최우석의 ‘취태백도’도 58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 이옥경 대표는 “2016년도 첫 경매를 신진 작가를 후원하고 발굴할 수 있는 컷팅엣지_100를 통해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에 무엇보다 내부적으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기존 미술 시장에서 잘 팔리는 작품만을 위탁 받는 것이 아니라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어 갈 신진 작가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또한 수익금을 모두 후원하고 기부한 것이 조금이나마 미술계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월 25일 오후 1시부터 12회 온라인 경매 ‘eBID NOW’를 오후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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