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블록딜…FI 지분 매각 신호탄

[고종민 기자] 전일 LIG넥스원 지분 93만주(4.24%)가 블록딜로 시장에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재무적투자자(FI) 지분 매각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 21일 장 종료 후 KB 보유의 LIG넥스원 지분 4.24%가 종가 대비 할인율 3%∼7% 적용된 9만7000원∼9만3000원(최대 906억원 규모)에 나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최근까지 FI들이 보유한 LIG넥스원의 지분은 총 15.7%였으며 블록딜 이후 잔여지분은 11.5%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B PE의 보유 사모투자펀드의 등록일은 2010년 5월이며 평균 사모펀드의 홀딩기간은 5년∼7년”이라며 “비슷한 시기에 결정된 펀드들의 매각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올해 추가 잠재 매물 가능 지분은 약 5.1%(스틱 3.0%, 흥국사모 2.1%)”라고 설명했다.

오버행 이슈가 LIG넥스원의 주가 리스크 요인 중 하나였던 만큼 FI지분들의 매각이 올해 말 까지 완료된다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더욱 가벼워질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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