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LG화학과의 합병…“중장기 R&D 재원 확보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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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LG생명과학LG화학의 합병은 중장기 R&D 재원 확보와 인프라 통합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주가에는 중립적이라는 전망이다.

전날 LG생명과학은 LG화학으로의 피흡수합병 추진 보도가 나왔다. 양사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7일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추후 합병 성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확인된 내용은 최초에 보도된 지분매입이 아닌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교환이다. 합병이 진행될 시에는 이사회 승인만으로 합병 결의가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소멸회사가 되는 LG생명과학 주주에게는 이해관계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주총회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합병 예상 기준가(전일 종가 기준)는 LG생명과학 6만9465원, LG화학 25만8124원 등 합병비율은 0.269 대 1이다. 그는 “최종 합병가액은 기준가(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의 ±30% 범위 내에서 결정되므로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양사의 대주주인 LG의 지분율이 유사해 주식교환시 주가에는 중립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면서도 “중장기 안정적 R&D 재원 확보와 R&D 인프라 통합 등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합병가액 및 합병 후 중장기 R&D 전략적방향이 주가에 더 중요한 변수로 판단한다”며 “당분간은 합병 이슈와 무관하게 펀더멘탈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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