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협약 연내 발효 유력…‘풍력발전’ 확대 가능성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파리기후협약의 연내 발효가 유력한 가운데 풍력발전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리기후협약 비준 국가는 21일 기준 60개 국가로 협약 발효 조건 중 하나인 55개국을 넘어섰다. 아직 비준국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7.5%로 협약 발효 요건인 55% 대비 7.5%p 부족하지만 추가적으로 14개 국가(합산 온실가스 배출량 12.6%)가 연내 협약 비준을 약속하고 있어 연내 발효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파리기후협약이 발효 되면 2023년부터 탄소 감축 상황을 5년마다 점검하는 것이 의무화되며,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게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의무가 발생한다”며 “이를 감안하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설치량 확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 연구원은 “미국 상반기 풍력 발전 발주량은 5GW로 전년 상반기 3.4GW대비 47% 증가했다”며 “설치량 증가에 따라 글로벌 풍력발전 선두 기업들 실적 성장세 이어가고 있고, 인수합병을 통해 풍력발전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동국S&C의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에서 상반기 풍력 발전 신규 발주가 전년대비 47% 확대될 전망이며, 풍력 터빈 기업의 수주 및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리트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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