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분기 실적 기대치 소폭 하회…“수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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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육상플랜트 등 잔량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중공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 하락한 9조1940억원, 영업이익은 288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낮지만 무난한 실적 기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조선 부문에서 2014년부터 2015년에 수주한 탱커(Tanker)가 고마진을 기록하고 있고, 7월부터 연간 70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이 잘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현대중공업 실적의 관건인 수주는 생각보다 더디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8월 누적 조선˙해양 수주는 17억달러다. 조선 부문이 12억4000달러, 해양이 4억6000달러로 목표의 15% 수준이다. 6월말 조선 잔량은 8조8000억원이며, 내년 예상 매출은 5조7000억원이다.

단기적으로 LNG선, 유조선 위주의 수주가 기대된다. 내년에는 여타 선종으로 느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은 러시아 스브콤플로트(Sovcomflot)사의 아이스 아프라막스(Ice Aframax) 12척과 사우디 비하르(Bihar)사의 아프라막스 탱커 4척, MR PC 4척 등이 있다.

해양플랜트에서도 최근 한달 사이 유전의 손익분기점(BEP)을 낮춘 몇몇 프로젝트들이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입찰과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입찰을 시작 또는 계획 중이다.

전 연구원은 “느리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보면 선박 수주 회복과 해양플랜트 입찰 움직임 증가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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