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로직스 공모가 확정, FTSE 조기 편입 가능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내달 10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조9984억원이다.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00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금액기준 2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31일 “규정상 상장일 시가는 공모가의 최대 2배, 그리고 당일 주가는 시가의 ±30%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며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이 정해짐에 따라 상장 직후 FTSE, MSCI 지수 조기편입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FTSE는 상장 후 5거래일 종가 기준 편입(11월16일 종가), MSCI는 상장 후 10거래일 종가(11월23일 종가) 혹은 11월 반기리뷰 적용일인 11월30일 종가기준 편입도 가능하다. 지난 2014년 12월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은 상장 직후인 12월18일 장 마감 후 MSCI의 지수 조기편입 공지가 발표됐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 상장 시 MSCI 지수 등에 적용되는 유동비율(free float)을 25%로 추정하고 이에 따른 패시브(Passive) 매입수요를 계산한 결과, 시가총액 12~13조원 가정할 경우 FTSE 매입수요 670~720억원, MSCI 매입수요 2000억~2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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