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 4.1조 초대형 IB 대열 합류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주당 2만7400원, 총 9621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자회사의 중간배당 수취로 이중레버리지 비율 개선과 추가 출자 여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24일 “한국투자증권도 초대형 IB 행렬에 동참했다”며 “이번 이중레버리지 비율 개선으로 지주 추가 출자 여력이 높아짐에 따라 4조원 기준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3분기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3조3000억원으로 초대형 IB 기준인 4조원을 충족시키기 위해 약 7000억원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 이번 중간배당으로 별도 자기자본은 2조9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이중레버리지(자회사출자액/자기자본) 비율은 119%에서 86%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손 연구원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수반되는 희석 효과에 비해 조달 비용이 훨씬 낮다는 점과 그 동안의 자본 확충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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