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탈락? 아직 끝난 것 아냐" '매수'[LIG證]

[김진욱 기자] LIG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서울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30만원(유지)을 제시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기존 대기업 4사의 특허권 재입찰이 나와 오는 9월 면세사업의 패자부활전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면세사업자로서 신세계의 운영능력, 주변 환경요소, 인프라 개발능력 등을 감안하면 면세사업에 재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며 11월 재입찰 결과 발표까지 기다려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백화점업으로 영업면적 25만㎡(47% YoY), 매출액 1조6400억원(40% YoY)의 물리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근거해 판단할 때, 현재 주가는 면세사업 없이 백화점만으로 설명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선호텔이 운영하던 면세점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면세사업 기대감으로 저점 대비 35%가량 상승했지만,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의 평균치"라면서 "삼성생명 지분가치 860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가치 PER은 8.5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이며, 아직 남은 면세 기대감과 출점 모멘텀을 고려하면 과거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