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DB ‘치킨게임’…티쓰리 vs 와이디 “독자 서비스 구축”

[신송희 기자] 오디션 게임 DB를 두고 벌어진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와 와이디온라인(이하 와이디)의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1일 자사의 핵심 IP인 리듬 댄스 게임 ‘오디션’의 판권 계약 연장을 오는 9월30일로 종료하고 이날부터 종료 시점까지 독자 서비스 체재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디션’의 퍼블리셔를 맡아오면서 수집한 10년간의 게임 DB를 가져오지 않고 새롭게 게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미 오디션 게임은 지난 2005년부터 와이디의 전신인 예당온라인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10년 동안 노하우와 서비스 운영 능력을 갖춰왔다. 게임 DB 없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실적 우려와 유저 이탈에 대한 문제도 지적된다.


이에 대해 티쓰리 측은 “오디션 신규 론칭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해 오디션 유저들에게 어떻게 서비스가 변화해나갈지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우려에 와 관련해서는 “국내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나 이를 감수하고 진행한다”며 “와이디에서 요구하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보다 자체 서비스를 구축하는 비용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와이디 측은 “현재 매출에서 오디션 비중이 축소돼 큰 무리는 없다”면서 “법적 대응과 함께 사태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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