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리뷰]
2019년 2분기
신한銀, IRP 톱10 진입…'쏠리치 효과'
은행권 나홀로 10위권 입성…DC형 수익률도 은행권 1위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개인형IRP 수익률 순위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도입한 쏠리치 효과로 풀이된다.


19일 은행연합회·생손보협회·금융투자협회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개인형IRP 최근 1년 수익률(2018.7~2019.6)은 1.99%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사업자 전체 순위는 6위, 은행권에서는 1위다.


신한은행은 DC형 수익률에서도 1.83%로 은행권 내에서는 최고의 성적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9조7820억원에 이른다. 가입자도 외부가입자가 대부분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가입자에 대한 상품 권유나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의 2018년말 기준 DC형과 개인형IRP 수익률은 각각 0.89%, 0.14%였다. 신한은행 측은 수익률 개선 이유로 쏠리치(SOL Rich)를 꼽았다. '쏠리치'는 지난해 말 출시된 인공지능 활용 자산관리 서비스다.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 확보와 퇴직연금 디지털 자산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은행권의 DC형과 개인형IRP 수익률 순위는 모두 10위권 밖이다. DC형에서는 제주은행이 신한은행보다 소폭 낮은 1.82%로 17위에 오른 정도다. 개인형IRP에서는 KEB하나은행이 1.62%로 전체 16위에 올랐을 뿐이다.


시중은행 퇴직연금 사업부 관계자는 “은행을 찾는 퇴직연금 가입자 대부분이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의 정기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길 원한다”라며 “고객들에게 해마다 가입자교육을 하고 메일로 운용현황보고서를 보내도 상품을 한 번도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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