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카페24가 일본 패션 대기업 TSI홀딩스와 공동으로 K-패션 쇼핑몰을 연다.
카페24는 TSI홀딩스와 함께 카페24 일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패션 쇼핑몰 '모루지(MORUGI)'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20대~40대 일본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쇼핑몰이다.
모루지는 스트리트 패션, 패스트패션 등 다양한 한국 패션 상품을 취급한다. 에이인(AIN), 오픈더도어(OPEN THE DOOR) 등 국내에서 주목받는 K-패션 대표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패션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한국 내 최신 패션 트렌드, 필수 여행 코스, 맛집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담아 일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TSI홀딩스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카시와기 마타히로 TSI EC 스트레티지 대표는 "모루지는 높아지는 한국 패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카페24를 통해 한국 온라인 쇼핑몰과 모루지 사이의 손쉬운 연동이 가능해진 만큼 보다 다양한 K-패션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 플랫폼과 TSI홀딩스의 패션 비즈니스 노하우가 만나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TSI홀딩스에 이어 다양한 현지 기업들이 카페24를 통해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SI홀딩스는 나노유니버스, 마가렛 호웰, 파리게이츠 등 4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와 1000여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카페24와 한·일 패션 브랜드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