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社 작년40개→올초130개 '급증'
'신종코로나 공포' 한달만에 63개사 163개 제품 허가.."쏠림 우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로 보건용 마크스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 물질 등이 포함된 황사와 호흡기바이러스의 유행의 발생빈도가 높아져 보건용 마스크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반면 일각에서는 단기간 업체수 증가에 따른 쏠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일단락된 이후 제품 공급 과다에 따른 부족한 수요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필터기능이 있는 KF80, KF94, KF99, N95) 생산 규모는 2016년 152억원, 2017년 337억원, 2018년 1145억원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올해 보건용 마스크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 현재 63개사가 163개 보건용 마스크를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 허가 건수는 109개사 440개에 달했다. 겨우 한달 만에 마스크허가업체수는 지난해의 58%, 제품허가건수는 37%에 달한다. 

  

보건용 마스크 허가 건수는 2016년 114개(36개사), 2017년 109개(36개사), 2018년 137개(44개사) 등으로 매년 꾸준한 오름세다. 


특히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규 허가에서 마스크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생리대, 치약제, 반창고 등 전체 의약외품(263개) 가운데 절반(62%) 이상이 보건용 마스크 차지다. 


전체 의약외품 허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총 2425개) 5%, 2017년(1622개) 7%, 2018년(1283개) 11%, 2019년(1446개) 30%로 올해 급상승세다. 


보건용 마스크 허가 제품의 대부분은 OEM(주문자상표 거래방식) 방식이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생산 기업은 지난해 40여개사에서 올초 130여개사로 급증했다. 


보건용 마스크 사업에 신규 진출한 기업들은 안정적 수익사업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허가를 받은 한 기업은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호흡기바이러스가 자주 유행하면서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 하에 지난해 생산시설을 갖추고 보건용 마스크 시장에 진출했다"며 "올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공장을 2교대 풀로 가동해도 납품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생산량이 2~3배 늘어났으며 정확한 집계 전이지만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우려로 급등했던 모나리자, 오공, 케이엠제약 등 기존 마스크 관련주들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증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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