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안테나 없는 온라인 상품 정면승부”
양춘식 CFO “TPS 제공으로 통신 시장 선택지 될 것”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서비스 업체인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증가를 위해 사업 전략을 대폭 바꾼다. 위성방송 수신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과정을 없애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상품을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심 중심의 젊은 층을 고객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춘식 CFO는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가입자 순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위성 전용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자에서 TPS(방송+인터넷+모바일)까지 제공하는 사업자로 변신해 통신3사 외에 다른 통신 시장의 선택지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지난해 3만5000명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593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이 줄고 기타매출은 증가한 영향이다.


양춘식 CFO은 “강화된 상품력을 바탕으로 도심의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고 가입자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며 "공동주택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홈 결합상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테나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방식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며 “도심에서 정면승부하겠다는 경영방식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양춘식 CFO은 “그동안 기업 유통 기반의 오프라인 영업이 대다수였다면 변화된 코로나 영업환경을 고려해 온라인 채널과 고객센터의 비대면 영업채널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비대면 비중을 20%에서 40%까지 끌어 올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영방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시청 패턴이 바뀌는 환경에서 안드로이드 개방형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의 선택을 받는 사업자로 변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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