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씨엔아이 "상반기 재무·실적 개선"
거래정지 기간 중 절치부심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녹원씨엔아이가 주권거래 재개 후 반기 실적 기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코로나19' 영향에도 상반기 실적과 재무 현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정지된 기간동안 절치부심한 결과로 풀이된다.


녹원씨엔아이의 주권은 10일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결과 상장유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29일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거래정지된 후 1년만에 매매가 재개된 것. 현 최대주주 측과 무관한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인데다 녹원씨엔아이에서 제출한 개선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는 점이 거래재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녹원씨엔아이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이번주 발표 예정인 해당사의 상반기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정지 기간에 개선계획을 이행해 재무구조와 실적 개선을 이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41%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2%로 개선된 상황이다.


녹원씨엔아이 관계자는 "공시 전이라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상반기 기준 소폭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국내 대형 휴대전화 제조사의 매출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실적 개선이라는 녹원씨엔아이 설명이다.


녹원씨엔아이 관계자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에서 최근 나온 신제품 등에 본사 제품이 적용되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전기대비 50% 이상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외 자동차 계기판용 특수잉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해당 제품이 최근 출시된 신형 승합차 모델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내 자동차 제조사 이외에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녹원씨엔아이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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