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오아시스' 모회사 지어소프트 100억 투자
PEF로 8회차 CB 인수…운영자금 및 타법인 주식 취득 목적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신선식품 새벽 배송업체 오아시스(서비스명 :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 지분 79.4%를 보유한 모회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파는 지어소프트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납입일은 오는 8일이다. 지어소프트는 유무선 시스템 개발·운영, 유지보수,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IT기업이다. 


지어소프트는 이번 조달한 100억원을 운영자금과 타법인 주식 취득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투파는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인 '한국투자혁신성장스케일업 사모투자합자회사(약정총액 1800억원)'로 지어소프트의 8회차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지어소프트 8회차 CB의 전환가액은 1만3533원으로 설정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다. CB 발행 약 1년 후인 2021년 10월8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며 2025년 10월8일이 만기일이다. 또 주가 하락 시 사채 발행 후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조정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80% 이상이다. 


또 이번 거래에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조항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한투파는 2022년 10월8일 이후 지어소프트에 사채 전량에 대한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매도청구권(콜옵션) 조항도 담겼다. 매도청구권자는 미정이며 전체 발행가액의 50%에 대해서만 행사가 가능하다. 


한투파는 이번 지어소프트 투자에 앞서 지난 5월 오아시스의 CB 120억원어치도 인수했다. 지어소프트 매출의 대부분이 오아시스를 통해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투파가 오아시스에 재투자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아스시는 대형 신선식품 배송 업체 마켓컬리의 '대항마'로 불리는 곳이다. 오프라인 상점을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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