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한국타이어, 작년 영업익 6285억
유럽·북미 판매 증가…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34.6%, 전년比 2.6%p↑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유럽과 북미 등 주요국에서의 판매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영업이익은 6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전망한 5670억원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4540억원으로 6.2% 감소했고, 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11.7% 줄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수요 부진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국 공장(대전·금산공장)은 글로벌 신차용타이어(OE)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 일수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9% 감소했다.


앞선 관계자는 "시장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은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34.6%로 전년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 매출 현황.(자료=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 아우디 Q시리즈 최상위 모델 'RS Q8', 아우디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과 슈퍼 웨건 'RS6 아반트'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 비중을 38%로 지난해보다 약 3%p 확대해 이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 7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회 내 사외이사 구성 확대 등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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