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 "변화의 시작은 사람"
25일 공식 취임···"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 만드는 게 목표"
25일 공식 취임한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제공=하나은행>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사진)이 취임 첫 메시지로 '변화·혁신'과 함께 '사람'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이 금융의 변곡점을 돌파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라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박 신임 행장이 25일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신임 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결정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박 신임 행장은 2015년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은행인 하나은행의 세 번째 은행장이 됐다.


박 신임 행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가치는 바로 사람"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은 모두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서) 사람은 손님과 직원, 그리고 사회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신임 행장은 3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으로, 박 신임 행장은 이를 통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박 신임 행장은 전략, 디지털, 글로벌 등 은행의 핵심 영역을 두루 경험하고 능력을 쌓은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게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1964년 8월생인 박 신임 행장은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36세에 지점장에 올랐을 만큼 이른 나이에 영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장과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을 역임하며 전략 분야에서 능력을 쌓았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근무하며 글로벌 역량도 키웠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3년간 그룹의 IT부문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대표로 근무하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은행장 취임 전까진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재직했다.   


아울러 박 신임 행장은 취임사에서 "아프리카 세랭게티 초원의 누떼가 생존을 위해 악어떼가 있는 강을 건너가야만 할 때, 선두에 선 무리의 리더가 강에 뛰어들어 그룹을 이끌어 가듯이 은행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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