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원재료비+해외 법인세' 이중고에 실적↓
"제과 본연의 사업경쟁력 강화할 것"···주당 1600원 배당 결정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해 원재료비 상승과 해외 법인세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1077억원, 순이익은 23% 줄어든 321억원을 나타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4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롯데제과의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원재료비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제과업계 주 원재료인 우유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도 지난해 9월부터 주요 11개 제품의 가격 인상과 중량 축소를 단행했지만 수익성 회복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순이익이 영업이익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해외 법인들의 법인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란 것이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원재료비 상승과 해외 법인들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 탓에 회사 이익이 악화됐다"며 "앞으로 경영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 제과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제과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600원을 지급하는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3%며 배당금 총액은 102억5942만원, 지급 예정일자는 4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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