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비대면 채널 공략' 단단한 타깃 실적
전년 대비 방문자 및 매출 모두 크게 늘어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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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미국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향후 전망이 단기간에 주가를 부양하는 요인 중 하나예요. 기대감이 선반영 돼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가 하락하곤 하는 국내 장과 비교되는 현상이죠. 실적 발표철이 되어 최근 호실적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의 유통업체 타깃의 실적이 발표됐어요. 오늘은 타깃의 소식을 자세히 알아보면서 애프터마켓을 시작하도록 해요.


출처=타깃 블로그

'비대면 채널 공략' 단단한 타깃 실적


무슨 일이지?

1일(현지시간) 유통업체 타깃이 2021년 실적과 2022년 실적 전망을 발표했어요. 타깃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올랐습니다. 매장과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어요.


회계연도 2021년 전체 매출은 106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회계연도 2020년에는 771억 달러 매출을 올렸던 것에 비해 약 35%가량 상승한 수치예요. 또한 타깃은 2022년 실적 성장률이 한 자릿수 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에는 소비 지출이 전월 대비 2.1% 올랐습니다. 이런 추세가 타깃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미국인들은 아직 건강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비대면 거래 방식을 도입한 것 또한 타깃의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타깃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픽업, 배달 등 여러 비대면 거래 서비스를 만들었는데요. 이를 통해 2021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45% 증가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1일(현지시간)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타깃의 주가는 9.84% 오른 219.43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타깃의 주가는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요. 타깃의 주가는 코로나 19가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래 84%가량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약 5.4% 하락했는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같은 기간 10.22% 떨어진 것에 비하면 주가 방어가 잘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Photo by Kae Ng on Unsplash

BofA "주택 공급 경색→건설사 주가 상승"


무슨 일이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주택 건설사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어요. 이 투자은행은 최근 톨브라더스와 풀티 그룹의 투자 의견을 Underperform에서 Buy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톨브라더스와 폴티 그룹에 대한 목표 주가는 각각 63달러와 58달러입니다. 이 두 기업의 1일 종가는 53.68달러와 49.1달러에요.


사실 미국 주택 시장은 꽤나 험난한 상황에 처해 있어요. 올해 여러 차례 금리 상승이 예정되어 있고, 건설을 위한 재료비도 급등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땅값 상승, 주택 공급 부족, 타이트한 주택 재고,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2022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어요. 이 투자은행은 "공급이 빠듯해 임대료가 치솟고 있고 공실률은 역사적으로 낮다"고 덧붙였어요.


그래서?

주택건설 산업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될까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18.8%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미국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죠. 2021년의 수치는 이 지수가 등장한 이래 가장 높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저금리와 제한된 공급, 그리고 큰 집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핵심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어요. 그런데 금리가 상승하고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집에 대한 투자 심리는 서서히 식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집값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죠.


종합해 보자면, 올해도 주택 시장은 좋은 모습을 보일 테지만 금리 상승이 공급·수요 양쪽에 미칠 심리적 영향을 잘 살펴야겠습니다.


주가는 어때?

톨브라더스와 폴티 그룹의 주가는 최근 5년간 각각 52.89%와 118.42% 상승했습니다. 이 두 기업은 코로나 발발로 심대한 타격을 받는 뒤 2021년 5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어요. 올해 들어서는 그리 좋은 흐름을 보이진 않습니다. 톨브라더스와 폴티 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 23.58%와 12.46% 하락했어요.


출처=루시드 홈페이지

생산 목표 하향한 루시드, 주가도 폭락


무슨 일이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고 생산 목표도 전년 대비 최대 40%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어요. 당초 루시드의 생산 목표는 2만 대였으나 글로벌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1만 2000대에서 1만 4000대 수준으로 줄였어요.


피터 롤린스 루시드 CEO(최고경영자)는 "생산량 목표치 삭감은 우리가 직면한 공급망과 물류상의 이례적인 도전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루시드의 기술 선도력과 루시드 에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감안할 때 루시드가 앞에 놓인 엄청난 기회를 잡을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루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루시드 에어 세단을 생산해 11월부터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루시드 에어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공장에서 지금까지 400대 이상 생산되었어요. 지난해 4분기에 인도된 125대를 포함해 총 300대 이상이 차주에게 인도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내놨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루시드가 리콜을 위해 차주들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루시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콜 사유는 프론트 스트럿 댐퍼가 잘못 장착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안전상의 결함이라 루시드는 에어 세단 200대가량을 리콜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루시드 입장에서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라 당분간 주가 하방 압력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요.


주가는 어때?

루시드모터스 주가는 1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3.77% 급락한 24.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루시드 주가는 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생산 리스크가 대두되며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루시드가 올해 생산 목표치까지 하향 조정하자 월스트리트에서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애덤 요나스는 2월 22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에 루시드 에어 인도분이 루시드가 당초 예상한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인도분인 2만 대 목표 역시 최선을 다해야 간신히 달성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루시드에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의견 중 가장 비관적입니다. 실제로 루시드가 올해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자 다시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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