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김태리콤부차' 만든 티젠 품는다
800억 초반에 지분 85% 인수···투자기구로 4호펀드 활용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2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김태리콤부차'로 유명한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농업회사법인'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기구로는 현재 운용 중인 '4호펀드(약정총액 약 1조원)'를 활용한다.


인수 대상은 'IBKTS 엑시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티젠 지분 70%와 김종대 티젠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 15%다. 거래금액은 800억원대 초반으로 오는 5월 중으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티젠은 2000년 3월 설립된 건강음료 제조기업이다. 녹차, 홍차 등 전통적인 차 제품으로 시작해 다양한 건강 음료 제품들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해 매출액 4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50억원) 대비 2배 성장을 이뤄냈다.


이철민 VIG 대표는 "2020년 초부터 2년여 간 티젠 투자를 검토하면서오면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티젠이 차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위상을 구축한 상태인 만큼 향후 차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IG는 이번 거래 종결 이후 회사의 전문 경영진들을 영입하고, 공장 증설 등 투자에 착수할 예정이다. 티젠은 VIG가 4호펀드를 활용해 투자한 여섯 번째 포트폴리오다. 이달 초에는 네이버쇼핑의 공식 물류 파트너사인 파스토에 30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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