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베팅', IMM이 반한 웨스트월드 강점은?
프리 밸류 2000억 중후반, 단독 투자...기술력·인적 인프라 높게 평가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웨스트월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비상장 VFX 업체 중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고, 풍부한 경력의 인력들이 포진돼 있다는 점 등이 투자배경으로 꼽힌다. 


1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웨스트월드는 최근 IMM인베스트로부터 2000억원 중후반대의 투자전 기업가치(프리 밸류에이션)를 평가받고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재무적투자자(FI)인 IMM인베스트가 전액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웨스트월드는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됐다. IMM인베스트는 웨스트월드의 독보적인 기술력 및 트랙레코드(Track record)에 주목했다. 20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가진 VFX 및 색보정(DI)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설비도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인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참여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웨스트월드는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 환경에서 트렌드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고 성장하는 회사"라며 "비상장 VFX 업체들 중에는 경쟁사가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밸류에이션은 유사 업종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고려해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등의 매출, 순이익, 시가총액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인력 충원 및 기술 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웨스트월드 관계자는 "투자금은 인력 충원, 지식재산권(IP) 확보, 연구·개발(R&D),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에 활용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투자 라운드 진행 및 기업공개(IPO)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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