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PEA, 애큐온캐피탈에 420억 유증
2019년 최대주주 변경 후 첫 투자..."자본적정성 통한 수익성 제고"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09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베어링PEA가 애큐온캐피탈에 대한 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2019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첫 투자로,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선제적 확보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애큐온캐피탈은 42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주 194만2188주와 의결권 없는 상환전환우선주 8만1781주가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2만731원(액면가액 5000원)이다. 청약기일은 6월2일며, 납입 예정일은 6월8일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안정적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2019년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중 한 곳인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베어링PEA)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대규모 투자이다. 외국계 PEF가 국내 기업을 인수한 후 회사의 성장을 서포트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링PEA는 지난 2019년 8월 미국계 PEF 운용사인 JC플라워즈로부터 애큐온캐피탈의(보통주 기준) 지분 약 97%와 애큐온캐피탈이 보유한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했다. 베어링PEA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애큐온캐피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애큐온캐피탈의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9091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9500억원을 넘기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은 5.92배로 유상증자 고려 시 5.65배가 된다. 애큐온캐피탈은 확충된 자본을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견고한 성장전략을 추진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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