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IPO 청약 경쟁률 42대 1
청약증거금 1924억원…공모가 낮춰 도전, 기대 못미쳐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청담글로벌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대폭 낮추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한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전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청약 건수는 4만6612건, 청약 증거금은 1924억원을 모았다. 청담글로벌은 다음달 3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4.7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76곳 중 75%(132곳)가 공모가 희망밴드(8400~9600원)를 밑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 건수는 4건에 불과했다.


청담글로벌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하고 총 공모주식수를 634만1686주(신주 581만3212주, 구주 52만8474주)에서 507만3349주(신주 100%)로 줄였다. 그러나 사업구조가 화장품 유통에 한정됐고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워낙 좋지 않아 공모가를 낮추더라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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