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박현주재단, 미래세대 지원 '앞장'
활동보고서 공개…박현주 회장, 지난해 배당금 16억원 재단에 기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2022년 활동보고서 표지. 미래에셋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2022년 활동보고서를 발간하고 복지, 장학 사업에서 성과와 재무 상태를 공개했다.


8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공개한 2022년 활동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재단의 총 수입금은 37억7643만원이었다. 기부금 수입 32억6382만원(86%) 중에서 박현주 회장의 기부금이 16억원, 나머지는 기타수입이다. 


지난해 총 지출금은 38억8154만원이다.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에 쓰인 사업수행비용이 27억9632만원(72%)이다. 이어 기본순자산편입 8억5800만원(22%), 일반관리비용 1억5315만원(4%), 모금비용 7407만원(2%) 순으로 쓰였다. 기부금수익과 투자자산수익을 합한 지난해 사업수익은 29억1843만원이다. 사업수행비용, 일반관리비용, 모금비용을 합한 지난해 사업비용은 30억2354만원으로 사업손실은 1억511만원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2000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다. 대학생 대상의 장학 사업과 아동·청소년을 위한 미래세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나눔과 봉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재단에 전액 기부하고 있는데 12년간 누적 기부액은 282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지난해 배당금 16억원 역시 재단에 기부했다.


재단은 미국, 독일, 중국 등 50개국 6017명에 걸쳐 우리나라 인재들이 세계에서 지식을 함양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했다. 또한, 재단은 미래 세대를 위해 지역 아동센터에서 청소년의 문화체험 활동비를 지원하고, 아동복지시설 이용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 놀이 키트인 '나만의 도서관 만들기 꾸러미'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아동 복지 시설 및 가정 위탁 보호가 종료된 만 18~29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360만원 상당의 종잣돈 마련 지원금을 전하기도 했다.


재단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미래에셋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기부금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도입했다. 


재단은 매년 활동보고서 발간을 통해 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결산서류, 기부금품 모집과 사용 명세, 이사회 회의록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기부자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청년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보고서를 통해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한 회계관리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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