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2Q 실적 전망치보다 30% 상회한 이유
시장대응력 강화·VLCC 도입·MR 탱커 시황 회복이 실적 견인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팬오션이 시장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도입한 것과 중형(MR) 탱커부문 시황이 회복된 것이 주효했다.


1일 팬오션은 2분기 매출 1조7222억원, 영업이익 2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113.2%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9.5%, 41.2%씩 상승했다.


상반기 총 매출은 3조1630억원, 영업이익은 407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4.8%, 153.7% 상승했다. 팬오션은 "2008년 수퍼사이클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기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시장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SPOT 영업 활성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등의 이유로 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약 1500~17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30% 이상 상회했다. 팬오션은 "전년 동기 대비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며 영업 활성화 기조를 지속한 결과가 수익성 증대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VLCC 2척 도입과 MR시황 회복세로 인한 탱커부문 흑자도 견조한 실적에 한 몫 했다. 특히 장기 용선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선대를 확대함과 동시에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팬오션 관계자는 "노후 선박 교체 및 LNG 사업 진출 등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친환경·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이자 '글로벌 해운물류 리딩 컴퍼니'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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