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삼성SDI, 중소형전지 매출둔화·갤노트7 리콜

[윤신원 기자] 삼성SDI가 중소형 전지의 중국향 매출 둔화와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 신뢰성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중국의 삼원계 전기버스와 트럭 관련 보조금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배터리 표준 인증 통과도 늦어지면서 중대형전지의 매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중국 매출 증가 여부가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부문의 매출과 이익 증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 부문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 감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삼성SDI 소형전지에 대한 신뢰성 악화로 내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또한 일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중대형전지의 중국향 매출 둔화와 소형전지 적자전환이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3.6% 하락한 1조3262억원, 영업손실 523억원으로 적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전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심화되는 동시에 규모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진행되는 점도 흑자전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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