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식품, HMR로 제2도약 나선다
케이터링향 장류 수요 감소에도 즉석식품 덕 전년 매출 상회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지=롯데홈쇼핑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송식품이 가정간편식(HMR)사업 확장을 통해 손익반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송식품이 된장국과 삼계탕, 사골곰탕 등 자사 HMR 제품들을 주요 온라인몰에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최근만 봐도 쿠팡,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등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N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신송식품이 온라인향 공급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밥족' 급증한 결과다. 아울러 국내 HMR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들었다. 실제 롯데홈쇼핑만 해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자사 식품 전문 프로그램의 시청자 유입률, 참여수, 주문건수 모두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3조원대 수준인 HMR 시장이 조만간 4~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론 예상했었는데, 최근 질병 이슈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당사의 경우에도 HMR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신송식품도 HMR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적잖이 기대하고 있다. HMR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신송식품은 기존 주력인 케이터링향 장류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음에도 올 1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HMR 시장의 급성장에 발 맞춰 온라인 판매처를 다양화 한 결과다.


신송식품 관계자는 “판매처는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었는데, HMR의 인기 상승으로 올 들어 공급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면서 “연초 매출도 예년보다 나은 상황이어서 올해 실적에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송식품은 판매처 확대 외에 신제품 출시,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송식품은 장류 매출이 지속 감소한 여파로 지난해 82억원의 순손실을 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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