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오는 31일 코스닥 상장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아시아경제신문이 14일 콘텐츠 강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직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직상장은 온·오프라인 경제미디어 가운데 처음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경제신문은 지난 4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5~16일 수요예측, 오는 22~23일 공모주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31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할 공모주는 850만주로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 희망가는 3200~36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72억~306억원이다.


이번 상장은 최근 3년간의 실적개선이 발판이 되어 가능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2012년 연결기준 30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유동성 위기로 208억원 당기순손실을 내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코스닥 상장사 KMH를 대주주로 맞아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며.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연결기준 2013년 매출은 491억원, 지난해는 7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면서 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는 순이익이 71억원으로 늘었다.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00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콘텐츠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텍스트 위주 기사에서 탈피해 뉴스 제공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로 디지털 독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자들의 관심 패턴을 발견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콘텐츠 강화 및 유통경로 확대·다변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해 독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앱을 개발중이다.


이세정 아시아경제 대표는 “기존 배너 광고를 대체할 네이티브 광고 모델 개발, 콘텐츠 유료화 모델 개발, 콘텐츠 사업의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