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정부지분 매각 투자의향서 오늘 마감…“3Q 실적 개선 기대”

[배요한 기자] 우리은행의 정부 지분 매각 투자의향서가 오늘 마감된다.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지분 30%를 과점주주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4%~8%씩 매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23일 “매각이 성공한다면 정부는 더 이상 우리은행에 대해 경영간섭을 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사외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새롭게 형성되면서 자율 경영으로 변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매각이 완료되고 오버행 이슈가 사라지게 되면 향후에는 우리은행의 실적과 배당 등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산건전성 개선과 더불어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어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의 평균 시가배당수익률은 5.4%를 기록해 은행 중 가장 높았으며, 올해에도 500원(시가배당수익률 4.4%)의 주당배당금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321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상반기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75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4.2%나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7.4% 늘었다.

그는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율도 140.0%가 넘었고, 카드를 포함한 그룹 대손율도 0.4%로 매우 안정되고 있다”면서 “3분기에도 이러한 건정성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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