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8월 내수판매량 7% 증가…수출은 ‘희비’ 엇갈려

[공진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지난 8월 판매량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5만8582대)는 투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그랜저, 싼타페의 판매 호조로 7.4% 증가했고, 기아차(4만4200대)는 K9 등 신형 K 시리즈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이 7.7% 늘었다.


쌍용차(9055대)는 렉스턴 스포츠 덕에 판매량이 9.7% 증가, 르노삼성(7108대)은 QM6의 활약으로 1.5% 성장했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13개월 만이다.


다만 8월 내수판매에서 한국GM은 전년동월 대비 26.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이후 이어진 소비자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수출은 현대차를 제외하고 일제히 감소했다. 수출 부문에서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2.0% 줄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수출이 거의 반 토막 나면서 각각 8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44.1%, 34.6% 줄었다. 쌍용차도 8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31.8% 줄었다.


현대차(32만5861대)는 해외판매 물량이 전년동월 대비 9.5% 늘어 5개 업체 중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현대차의 중국 판매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해외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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