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선위 네 번째 회의…7월 중 결론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네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선위는 앞서 1·3차에 이어 대심제를 적용하는 가운데 수정안에 대해서는 위원 간 논의만 이뤄질 예정이다.


증선위는 3차 회의에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에 대한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이 더 구체화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바 있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안건이 제출되면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한다.


감리위원회 심의 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던 점 등을 감안해 수정안건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감원이 수정안 세부 내용을 증선위에 보고, 안건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심제는 수정안이 아닌 원안에 대해서만 적용될 전망이다.


위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콜옵션 공시 제외 고의성 여부, 가치 평가 방식 및 절차 적정성 등을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징계 관련 증선위 의결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김용범 위원장 주재로, 민간위원 중심으로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7월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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