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
중형 항공기 도입해 고용 창출 효과도 극대화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획득에 도전한다.


에어프레미아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 도전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단 국토교통부가 밝힌 새로운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따를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새 시행령을 발표할 경우 개정된 시행령에 맞춰 신청서를 보완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자본 및 항공기 등 물적 요건은 물론 인력, 안전, 노선 계획 득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납입된 자본금만 370억원이며 추가로 투자 의사를 나타낸 투자자들의 자금만 700억원에 달한다. 계획대로 운항 준비가 이뤄진다면 취항 목표 시기인 2020년 상반기까지 10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와는 달리 하이브리드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한다. 기존의 저비용 항공사와는 달리 중장거리 노선에 주력한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항공기는 중형 항공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양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신형 기종인 787-9과 A330 네오(A330 neo)다. 중형 항공기의 경우 탑승 가능 승객수가 많고 기내 공간에 여유가 있어 케이터링(기내식)과 여객기를 활용한 항공화물 사업(Belly Cargo) 등에서도 저비용 항공사가 주로 운용하는 소형 항공기 대비 장점이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키로 한 중형 항공기는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 당장 객실 승무원만 하더라도 협동체 대비 2배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여기에 최고 수준의 정비안전체계 마련을 위해 항공기 1대당 20명의 정비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권고치를 뛰어넘을 뿐 아니라 기존의 국내 대형항공사보다도 20% 가까이 많은 수치다. 여기에 케이터링이나 항공화물, 지상조업 등과 관련한 간접 고용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