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 공정위 현장조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일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등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공정위는 미래에셋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기초조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3차례의 서면조사가 진행된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공정위 관계자가 방문해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최근 서면조사를 3차례 모두 마침에 따라 그 연장 선상에서 이번 현장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그간 오너 중심의 비정상적인 지배구조와 내부거래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정위는 현재 박현주 회장 일가 회사이면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컨설팅을 위해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줬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매출 대부분이 미래에셋 계열사를 통해 발생했고, 가격 산정 등에 특혜가 있을 경우 일감 몰아주기로 처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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