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자회사 필로시스, 中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374억원 규모 계약

[배요한 기자] 국일제지 자회사 필로시스가 중국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올들어 연이은 세번째 대형 수주다.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는 지난 13일 중국의 의료기기 전문유통기업 연태영문국제무역유한공사(이하 연태공사)와 약374억원 매출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매년 약 3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필로시스는 올 한해 동안 멕시코 및 중국에서 총 3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에는 말레이시아 M사와의 약 300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16일 “이번 계약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필로시스의 대표적인 혈당기인 Gmate Smart(지메이트스마트)의 기술과 품질에 관심을 보인 연태공사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체결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독일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최대 의료기기전시회 메디카에서 선보인 필로시스의 혈당측정기 Gmate Smart (지메이트스마트)와 Gmate On(지메이트온)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추가계약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필로시스는 해외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수주 증가로 기존 1공장(연간생산량 약 150억원 규모) 이외에도 이달 내 2공장(약 700억원 규모)을 완공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국일제지는 필로시스에 1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취득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이에 따라 국일제지는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필로시스에 약 4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3분기말 기준 국일제지의 필로시스 지분율은 약 18.94%(366만6667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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