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주총]삼성SDI “경쟁력 강화해 배터리 시장 주도”

[정민정 기자]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2층 가야금B홀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와 첨단소재의 어려움을 새로운 기회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중국 삼원계 이슈(삼원계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버스에 보조금을 중단)가 끝나야 시안 공장 추가증설이 될 것”이라면서 “유럽 공장 거점을 여러 군데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IT)기술 전방 산업의 성장 둔화로 부품, 소재 산업의 공급과잉 구조와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추세”라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화학 사업부문을 매각한 삼성SDI는 2조원이 넘는 매각자금과 1조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설비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중국 시안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전기차 배터리의 글로벌 생산 3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SDI는 2015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송창룡 전자재료사업부장(부사장)과 김홍경 경영지원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의장을 대표이사로 한정하지 않고 의장에게도 이사회를 소집 할 수 있도록 정관을 일부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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