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1130억 규모' 소구경 탄 공급 계약
동남아 국가향 수출…계약 금액, 지난해 매출액 2.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에서 생산하는 탄약 (제공=풍산)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풍산은 동남아 국가에 소구경 탄약을 공급하는 내용의 113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공시했다. 올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의 공급 및 판매 계약 체결 공시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2.6% 수준이고, 계약 기간은 수주 일자인 이달 14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다. 다만 방위 산업의 보안 관계상 계약 상대와 수량 등은 밝히지 않았다.


동남아시아는 'K-방산'의 주요 수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상위 3개국은 인도와 태국, 필리핀으로 모두 동남아권일 정도다. 게다가 최근 러시아 중심의 시장 체제가 개편되고 있다. 러시아가 전통적 공급 대국이었으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지배력 약화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동남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국내 방산 업계는 '가성비'를 내세워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풍산 또한 지난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국제 방산 전시회 '디펜스 앤드 시큐리티(Defense&Security, D&S) 2023'에 참가해 태국 뿐 아니라 인접한 국가들을 상대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한편, 풍산은 3분기 방산 부문에서 전사 매출의 27.5%인 6094억원(별도 기준)을 거뒀다. 이 가운데 수출이 49.2%다.


풍산은 이미 말레이시아(풍산SDN), 태국(슬램풍산), 홍콩(풍산홍콩) 등 다수 동남아 국가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모두 100% 자회사이며. 특히 태국 법인 경우 대규모 생산 라인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모두 동 및 동합금 제품 제조, 판매를 수행하는 회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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