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인천 주안 삼영아파트 시공사 교체
소규모 재건축 사업…아이에스동서 이탈, 동아건설산업 수주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1574-2번지 삼영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거리뷰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인천 주안동 삼영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가 교체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원자재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공사비 갈등이 원인이다. 사업시행을 맡은 신탁사도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빠르게 시공사 교체를 단행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이 사업시행자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인천 주안 삼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의 시공사를 지난 4일 교체했다.


해당 사업장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1574-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부지면적은 7047.9㎡이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에서 지상 20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3개 동 18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2020년 6월 삼영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당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의 신뢰 및 사업성부 족 등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자 조합이 신탁방식의 재건축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후 무궁화신탁은 2021년 시공사 선정을 위해 현장설명회와 경쟁입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1월 최종적으로 아이에스동서를 선정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아이에스동서는 공사대금 366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사비가 급증하자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비 협의 과정에서 양측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결국 올해 1월 삼영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참여 불가를 통지하며 사업에서 손을 뗐다. 발주처인 무궁화신탁도 8월 31일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무궁화신탁은 아이에스동서가 시공사로 빠지자 올해 3월부터 바로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했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만 7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결국 입찰과정을 거쳐 SM그룹의 동아건설사업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동아건설산업은 SM그룹 편입 후 첫 수도권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동아건설산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의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프로젝트 참여의 문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재건축 프로젝트는 공사비 조달 안정성이 높아 시공사 선정에 비교적 유리한 편이고 이에 비교적 원활하게 시공사 교체를 마무리했다"라며 "소규모 단지이지만 주변 여건이 개선되며 프리미엄이 상승할 여지가 충분한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속하게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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